가족/나의 이야기

늠름하고 씩씩한 진짜 사나이^^

윤정* 2015. 1. 6. 01:04

 

 

사랑하는 아들~
벌써 입대한지 15일이 지났네.
보고싶고, 무척 궁금하던 차였는데...
오늘은 기쁜 소식이 한꺼번에 터졌어 대박이야~ ^^
아침에 네가 입었던 옷 소포로 집에 도착했었고, 오후엔 너 목소리도 들었고,
오늘은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.
편지도 정성들여 잘 썼고, 옷도 잘 개서 박스에 포장한 걸 승민이랑 보면서 눈물이 났다.
군필은 필수다.
목소리가 좀 잠긴듯 했지만, 밝고 굳건하고 당당해서 더욱 안심이다.
날씨가 추워 훈련받기 힘들겠지만, 누구나 다 겪는 군대다.

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말고,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처신하길 바란다.
끝으로 무엇이든 잘 먹고 씩씩하게 훈련 잘 받고,
건강한 몸, 건강한 정신으로 만나자.

 

2014년 01월 05일
가족들의 마음을 모아 사랑하는 엄마가...